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5월 6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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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다지고자 네 이름 꽃다지인가
욕심이 너무 많아 그 이름 꽃돼지인가
하늘이 맡긴 일이다
온 땅 점령하라는
봄볕에 틈만 나면 깜박 자는 것도
봄볕의 틈새로 반짝 자라는 것도
한동안 어디에서나 다반사로 벌어질 일
계절이 돌아온 거다 그와의 한 판 승부
너는 피고 나는 뽑는 어쩔 수 없는 것은
하늘이 맡긴 일이다
피차 살아 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