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5월 6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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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구경값은 평등의 죽음이다
한 번을 봤든 만 번을 봤든 상관없다
버들가지는 유유하게 하늘거리고
나비와 잠자리 하염없이 창공을 날아도
한번 나고 죽는 사이 무지개 같은 삶
굳이 내가 이름을 지어 무엇하리
금세 사라지는 빛이고 어둠인 것을
기쁨이라고도 하고 허망이라고도 하고
우주의 빛과 평화의 바람에 의해
서로가 꼬리를 물고 달리는 것을
무슨 생각을 해도 잠시 잠깐 모래성
고저장단 좌충우돌 상생의 파도들
물처럼 바람처럼 흐르는 우리네 인생
왁자한 세상 풍속화 오늘도 출렁출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