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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보람의 강원문협

한국문인협회 로고 이연희

강원지회장

책 제목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4월 6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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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국문학의 상징성인 강원문학
강원도는 한국 소설문학의 효시가 되는 곳이다. 매월당 김시습은 강릉이 본관이다. 그는 한성부에서 출생하였지만 어려서 한때 강원도의 강릉에서 자랐다. 그가 남긴 유명한 저술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이라 할 수 있는 「금오신화」이다. 강원도를 빛낸 또 한 분의 문인이 있다. 사회 변화와 개혁의 혁명가로 살다 간 허균은 강원도 강릉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인 「홍길동전」을 지었다. 이처럼 한국 소설문학의 효시를 이루는 한문소설과 한글소설 최초의 작가는 모두 강원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문학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학적인 맥을 이어받은 한국문인협회 강원특별자치도지회는 1962년 첫걸음을 내딛었다.(이하 편의상, ‘강원문인협회’라 칭한다.) 강원문인협회는 ‘문학의 향상 발전과 회원 상호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작가의 이익을 옹호하며 향토의 문학 발전을 촉진한다’라는 데 목적을 두고 창립하였다. 1962년 춘천방송국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하고 초대 지부장에 이덕성 씨를 뽑았다. 이후 강원문인협회 발전을 위해 힘쓴 강원문인협회 지부장의 내력은 다음과 같이 이어져 왔다. 초대 회장 이덕성(1962년), 2대 회장 이덕성(1963년), 3대 회장 유호(1966년), 4대 회장 이덕성(1968년), 5대 회장 고동율(1965년), 6대 회장 고동율(1970년), 8대 회장 심상하(1973년), 9대 회장 심상하(1975년), 10대 회장 김영기(1976년), 11대 회장 김영기(1971년), 12대 회장 김영기(1978년), 회장 대행 이만선(1980년), 13대 회장 김영기(1981년), 14대 회장 김영기(1984년), 15대 회장 황영찬(1987년), 16대 회장 박유석(1989년), 17대 회장 박유석(1991년), 18대 회장 박유석(1993년), 19대 회장 박유석(1996년), 20대 회장 전상국(1999년), 21대 회장 이무상(2001년), 22대 회장 성덕제(2003년), 회장 대행 조규영(2004년), 23대 회장 조규영(2004년), 24대 회장 최복형(2007년), 25대 회장 최복형(2009년), 26대 회장 허대영(2011년), 27대 회장 허대영(2013년), 회장 대행 류각현(2014년), 28대 회장 김양수(2015년), 29대 회장 김양수(2017년), 30대 회장 박종숙(2019년), 31대 회장 남진원(2021년), 32대 회장 남진원(2013년), 33대 회장 이연희(2025∼ )로 이어지며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본회는 강원 도내에 산하 18개 지부 단체가 문학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장르별 3개의 대단위 전문단체인 강원아동문학회(김남권 회장), 강원시조시인협회(김양수 회장), 강원수필문학회(지소현 회장)의 활발한 활동도 지속되고 있다.

2.그간의 주요 활동
강원 문학의 발전을 위해 본회가 해 온 그간의 활동은 다양하고 눈부시다.
문인들의 활발한 창작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강원문학』을 발간하여 왔다. 창간호는 1971년 4월 발간하였다. 그 이후 지속적인 발간을 하여 2024년엔 『강원문학』 56집 발간에 이르렀다. 『강원문학』 53집부터는 회원들의 작품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750페이지 내외에 달하는 기존의 『강원문학』 두 권에 해당하는 분량의 작품집이 매년 지속적으로 간행되었다.
그간 본회는 각종 문학상을 제정, 수여하며 회원들의 우수한 작품 창작 활동을 도왔다. <강원문학상>, <강원문학 작품상>, <강원문학 작가상> 등이 그 예이다. 또한 문학의 확장력을 넓히기 위하여 참신한 신인 작가의 발굴에도 힘썼다. <강원문학 신인상> 전국 공모를 하여 우수한 신인 작가를 배출하여 왔다. 이외에도 문인들의 존엄성 확립을 위해 <작고 문인 추모 세미나> 개최 및 <시 낭송의 밤>을 열었다. 청소년 문학 발전을 위해서는 <한국청소년문학상> 응모 제도를 시행하였다. 2007년부터는 <시 낭송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문인 시화전> <도자기 시화전> 등을 실시하였다. 2025년의 금년도 문학 사업은 더욱 적극적이며 발전적이다.

3.금년도 활동 계획
(1)문학상 제정 및 수여
예년과 마찬가지로 각종 문학상인 강원문학상, 강원문학 작품상, 강원문학 작가상, 강원문학 신인작품상 공모 등을 통하여 우수한 작가에게 시상하여 작품 창작의 동력이 되려고 한다. 
위의 상들은 회원들의 창작에 활력을 불어넣는 촘촘한 짜임으로 엮여져 있다. 우선 널리 참신한 신인들을 뽑아 미래의 주역이 되려는 작가들을 선발하려는 목적이 강원문협 신인작품상 제도이다.
이 상은 이미 전국적으로 공모하여 많은 신인 작가를 뽑아 문단에 등단시켰다. <강원문학상> 수여 제도는 중진 이상 원로들이 수상자가 되기에 원숙한 회원들의 작품 세계를 읽을 수 있다. 강원문학 작품상은 신인, 원로를 불문하고 뛰어난 작품 중심으로 뽑아 시상한다. 강원문학 작가상은 문단의 중진 이상의 문인들이 대상이 되므로 본회의 문학상 수여는 강원문인들 신인에서부터 원로에 이르기까지 수상의 혜택이 돌아감으로 하여 명실공히 작품의 질적 향상에 기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2)강원문인시낭송 위원회 설립
강원문인시낭송대회는 벌써 19회째를 맞고 있다. 그간 많은 시낭송가를 배출하여 많은 시낭송가들이 시의 이해와 전달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금년부터는 <시낭송위원회>를 설치하고 강원도교육청과 협의하여 시낭송 지도자 과정 연수를 실시하려 한다. 강원도 청소년들에게 시낭송을 지도하여 청소년들의 언어 순화교육과 모국어 사랑, 당당한 자기주장과 발표력 확대로 강원 청소년들의 미래가 정신적 심리적으로 밝고 건강한 희망으로 성장 하도록 한다. 이로써 보다 많은 시낭송 인재 육성과 강원문학 교육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3)강원 문인 알리기 사업
강원 문인들의 도서를 기증하여 각급학교에 비치해 도내의 많은 학생들이 강원문인들의 작품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4)강원문단 발간 및 문학지 콘테스트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한층 고조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강원문학』 연간집 이외에도 작품집 『강원문단』을 2021년부터 발간하여 금년엔 6호를 발간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강원문학』에 수록하지 못한 많은 내용들이 수록된다. 회원들의 작품과 원로작가 초대석은 물론이고 수상작품, 본회가 공모한 문학지 콘테스트 수상작, 수상소감, 심사평 등을 게재한다. 또 본지에서 직접 신인추천 공모를 하여 추천작가를 문단에 등단시키기도 한다.

(5)한국번역문학원과의 문학적인 정보 교류
우리 문학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서는 번역문학이 발전하여야 한다. 따라서 강원문인협회는 한국문학번역원의 전문 지식 공유를 통한 노력에 힘을 기울일 것이다. 향후 강원 문인들의 작품이 번역되어 세계인들이 읽을 수 있도록 문학적인 정보 교류와 지원 역할에 주력할 것이다.

(6)새로운 사업 기획 공모를 통한 지원 사업 실시
2025년도 신규 역점 프로젝트 사업으로 ‘기획 사업 공모’를 한다. 각 지부에서 신청한 사업들을 공정하게 심사하여 일정 사업 금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강원문학 발전의 새로운 트랜드로 정착될 수 있는 기반 구축 사업이다. 공모 심사 결과에 따라 1개 지부나 단체에 전액 지원하거나 공동 선정 또는 차등 지원할 수 있는 프로젝트이다.

4.맺는 말
강원도는 한국문학의 보고이다. 예로부터 뛰어난 문인들이 강원도를 기반으로 생활하며 주옥같은 작품들을 창작하여 왔다. 고려말 운곡 원천석은 원주에 정착하여 시조 창작을 하였다. 조선조엔 최초의 한문 소설인 김시습의 금오신화, 최초의 한글 소설인 허균의 홍길동전이 모두 강원도와 인연이 깊다. 남구만은 동해시의 한 시골에서 유배생활을 하며 시조 창작을 하였다. 그의 유명한 시조 「동창이 밝았느냐」 시비가 동해시의 대로변에 세워져 있다. 또한 근대에 와서는 인제의 박인환 시인, 춘천의 김유정 작가, 평창의 이효석 소설가, 강릉의 김동명 시인 등이 강원도 작가로 한국의 문맥을 이어오고 있다.
강원문인협회는 이러한 문인들의 뒤를 잇고, 문학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데 이견이 없다. 지식과 문학이 융합되면서도 향토적인 강원도의 특색이 깃든 작품 창작에 매진하는 회원들을 힘껏 돕는 것이 우리 협회의 일이다.
강원문학이 한국문학의 큰 흐름 속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며, 그 문학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는 확신은 더욱 깊어진다. 
우리 회원들은 오늘도 창작의 기쁨 속에서 글을 써 내려가며 문학의 본질과 가치를 지키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 속에서 강원문학은 더욱 깊어지고 넓어지며, 시대를 넘어 길이 빛날 것이다.

[회원 작품]
시_    고창영「말씀·2」  
소설_ 김두수「나 참전용사여」 
동시_ 최광집「꽃 중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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