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4월 6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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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록 저고리에 곱디고운 다홍치마
쪽진 머리 옥비녀 맵시 나게 눈부시고
목에 건 진주목걸이 우아하고 영롱해.
봄바람에 진달래, 철쭉꽃도 피우시고
밤하늘에 구름 흩어 달빛 밝게 비치심도
만상의 기기묘묘함 주님 솜씨 놀라워.
날이 가고 달이 가도 가신 님 아니오고
못 잊어 애가 타 단장하고 기다리니
귀공자 그, 그리운 분 이불 속에 오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