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4월 674호
16
0
사랑아, 우리
가을이 깊어졌네
곱게 단풍들어 티 없이 지자
바람 거친 세상
사랑해서 미워하고,
미워서 사랑하며, 부대끼고 누린 세월
아름답지 않았던가
사랑아, 우리
작별이라 하지 말자
그리움만 안고 가자
철 되면 돌아오는 가을새처럼
목련이 피면 다시 오자
초록잎 곱게
마주 보고 피자.
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4월 674호
16
0
사랑아, 우리
가을이 깊어졌네
곱게 단풍들어 티 없이 지자
바람 거친 세상
사랑해서 미워하고,
미워서 사랑하며, 부대끼고 누린 세월
아름답지 않았던가
사랑아, 우리
작별이라 하지 말자
그리움만 안고 가자
철 되면 돌아오는 가을새처럼
목련이 피면 다시 오자
초록잎 곱게
마주 보고 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