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4월 6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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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잔인한 것인가
세상이 잔인한 것인가
생존 경쟁에서
약육강식의 원리를 좇아
브레이크 없는 자전거를 타고
열심히 페달을 밟았다
왜 그렇게 잔인하게 살았을까
늘 빈손
아쉬움은 가슴을 할퀴고
하얀 밤을 지새웠건만
오늘도 싸움터로 나간다
잔인한 호랑이의 기세로
눈물 젖은 빵을 구하려
눈에 횃불을 켜고 두리번거린다
눈물만큼 빠르게 마르는 것도 없다지만
하룻밤 지새우면 메말라 버리고
떠오르는 태양처럼
오디세우스의 목마를 타고 진군한다
남자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