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4월 6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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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언저리 연민은 멈추기 시작했다
학업의 미련은 언제나 꿈틀거리고 있었다
만학도 되어 수업시간 기다리는 벅찬 가슴
교과서 펼 때 멀어졌던 간절함 더해 간다
은발 휘날리며 삼삼오오 등교하는 학우들
지친 얼굴이지만 한 서린 날들을 잊고
공부에 매진하지만 뇌세포는 밀어낸다
낯선 단어들을 거부하는 듯 모른 체한다
향학열 가득 찬 교실은 나이, 성별 다른
학생들이 매일 우정을 쌓아 가고 있다
꿈을 안고 고단함 잊은 아름다운 모습들
청춘들의 웃음소리가 창밖을 넘어간다
빛나는 졸업장을 받기 위해 넘어야 할
숱한 시련은 남아 있다
몇 번의 시험과 대학입학에 대한 갈등
건강의 장애는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