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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때로는(월간문학출판부) - 사랑은 때로는

한국문인협회 로고 김재완

책 제목한국문학인 이천이십오년 봄호 2025년 3월 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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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때로는

네 곁에서 떠나주는 것이다

구름이 걷히면 푸른 하늘이 빛나듯

 

사랑은 때로는

가던 길을 돌아서 주는 것이다

바람이 잦아든 풀들이 다시 일어나듯

 

그렇게 조용히

그렇게 살며시

구름이 걷히듯이

바람이 잦아들듯이 사라지는 것이

아름다울 때가 있다

 

김재완 시집 『사랑은 때로는』에는 조용조용 속삭이는 듯한 시인의 시편들이 들어 있다. “너는 꽃이라고 말했지만/나는 잡초라고 생각했다//밭에 피는 꽃은 잡초일 뿐이라고//나는 농부였다/잡초를 뽑았다//꽃밭에 서 있는 줄 몰랐다”라는 시처럼 짧은 시편들이 공감되는 경구처럼 펼쳐져 있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아름다운 시집이다. 독자의 일독을 권한다.

김민정(시조시인·수필가·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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