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오년 봄호 2025년 3월 70호
13
0
차디찬 겨울바람이 세게 불던 모습은
이제 입춘이 지나고 난 후로
하얀 새벽안개가 자욱하게
들판을 뿌옇게 내리고 있다
햇볕이 내린 못둑 풀밭에서
쑥, 달래 새싹들 움트는 소리
파랗게 파랗게 들려오는
부슬부슬 내리는 봄비 오는 소리에
목마른 새싹들이 봄비 마시는 소리
소록소록 파랗게 들려오는 아침에
새싹들이 목마르던 꽃밭에서
파릇파릇 봄비 마시는 소리
즐거움이 즐겁게 들려온다
봄비 오는 아침은 산골짜기
얼음이 녹은 물소리가 졸졸
파랗게 즐거움이 흐르고 있다
논밭에 밭갈이 바쁜 농부가
이랴 낄낄 소 모는 소리가
왁자글하게 들려오는
봄비 오는 아침은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