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오년 봄호 2025년 3월 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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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령 고갯길을 으르대던 악명 좇아
앵무새 성대 꺾어 휘파람만 불게 하며
질서는 저만의 권능 혼란을 부추기는 자
뱀눈으로 보는 세상 종말 이전의 종말
거꾸로 매달리는 낭패는 없겠으니
온화한 웃음 머금고 죽지 않는 신인 듯
오늘 아침 조간에서 활자체로 얼어 죽어
서러워하련마는 스스로 묻히는 무덤
소나무 가지를 감던 칡넝쿨이 끊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