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오년 봄호 2025년 3월 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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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한 창 너머로 가로등은 참 밝다
새로 난 길바닥은 불빛으로 반짝이고
찬바람 소리도 없이 겨울 강을 건너간다.
짊어진 어둠의 길 갈수록 무거운데
왔던 길 낯설어서 꿈결도 어수선한
하늘의 먹장구름은 하얀 세상 만든다.
아무도 알 수 없는 내일은 다시 오고
매서운 바람 끝이 살갗을 후비는데
여의도 겨울 공화국 언제쯤 봄은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