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오년 봄호 2025년 3월 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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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의 성묫길에 발견한 슬픈 사연
누군가 바뀐 주인 긴 세월 살더니만
고향 집 빈 땅만 두고 어디론가 떠났어요
안채와 외양간에 여닫던 사립문도
몇십 년 눈에 띄어 그대로 섰더니만
삭막한 대지 위에는 추억들만 맴돕니다
부모와 형제자매 한 삶을 영위하던
수많은 희로애락 숨겨진 그 터전이
옛것만 한가득 품고 소용돌이 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