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오년 봄호 2025년 3월 70호
11
0
어찌 사랑한다고
함부로 말하리
몸짓으로 아닌 척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소
초저녁 아기 별도
얼굴도 귀도 큰
만월에게까지
사모하는 마음을 숨겼지
행여 풀잎에 내린
영롱한 이슬 알이
추한 마음을 알까
먼 후일
마음이 열리면
달님도 해님도
이 사람
괜찮은 사람이었다고
말해줄 거야
한국문학인
이천이십오년 봄호 2025년 3월 70호
11
0
어찌 사랑한다고
함부로 말하리
몸짓으로 아닌 척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소
초저녁 아기 별도
얼굴도 귀도 큰
만월에게까지
사모하는 마음을 숨겼지
행여 풀잎에 내린
영롱한 이슬 알이
추한 마음을 알까
먼 후일
마음이 열리면
달님도 해님도
이 사람
괜찮은 사람이었다고
말해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