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3월 6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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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은 선비정신의 본향이요 충신열사의 고장이다.
예로부터 올곧은 정신과 뜨거운 애국심으로 국가를 지켜왔으며 지역 간 극심한 갈등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꽉 잡고 지탱하고 있다.
일찌기 한용운(홍성), 심훈(당진), 윤곤강(서산)을 비롯 조선시대 서예의 대가 겸 문장가인 추사 김정희(예산) 등 훌륭한 문인들을 배출했다.
충남문인협회는 처음 정훈, 임강빈, 박용래, 안영진, 최원규, 조남익 시인 등이 회장을 역임하고 대전과 분리하면서 충남은 한상각, 나태주, 조재훈, 김순일, 구재기, 권선옥, 이극래, 윤성희, 신익선, 신현보, 신동근, 이정우, 김명수로 이어져 왔다.
대전문협과 분리되기 전 정훈, 김대현, 원종린, 홍희표, 손기섭, 최상규 소설가 등을 비롯해서 이재복, 이도현 시조시인 등이 있었고, 대전문협을 분리시킨 후엔 천안의 안수환, 논산의 김영배, 서산의 지요하, 조동길 소설가들이 충남문협을 지켜 왔다.
충남문인협회는 지금까지 20대 회장을 거치면서 시, 시조, 수필, 소설, 아동문학, 평론 등 약 1000여 명의 문협 회원들이 산자수명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빛나는 정신을 유전자로 물려받은 문학인들이 한국문인협회 충남지회를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단단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충남문협은 1989년 광역시로 출발하는 대전시에 대전문협을 분리시키고 1952년 8월『충남문학』창간호를 발행한 이래 2024년 12월까지 78호를 발간했다.
충남문협은 73년의 유구한 역사답게 훌륭한 문학인들이 초석을 놓았고 웅장한 건축을 시작했으며 후예들이 그 정신을 이어받아 충남 문협의 마천루를 쌓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 시인으로 알려진 나태주 시인이 고문으로서 든든하게 지탱하고 후예들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 큰 자부심이요 자랑이다.
또한 충남문협은 처음 1년에 한 번 연간지로 내다가 일 년에 두 번씩 발간해 오던 것을 2025년부터는 충남도의 지원을 받아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계간지로 전환을 하게 되었다.
이는 충남 도민의 문화적 수준을 높이고 발표지면을 확대함으로써 한단계 상승된 작품집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충남문협은 일 년에 두 번 큰 행사를 한다.
가장 큰 행사로 8월에 충남문학제(예산 약 3000만 원)와 가을 끝무렵에 1박 2일로 일 년을 결산하는 충남문학인대회(예산약 2000만 원)가 열린다.
충남문학제는 문학발전을 위해 회원들이 현대사회에서의 문학의 역할이나 문제점을 주제로 문학 포럼을 개최해 문학강연, 시화전, 시낭송, 도내 초·중·고·일반을 대상으로 백일장 대회, 1년간 발표한 작품집이나 신작을 대상으로 심사를 하여 충남문학 작품상, 충남문학문학대상, 신인상 등을 수상하여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손색이 없도록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키도록 노력하고 있다.
신인상 수상자는 충남문학에 자동 입회하게 되고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는 점점 노령화되고 있는 충남문협을 조금이라도 젊게 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이다.
또한 가을엔 충남 문학인대회를 개최하여 지난 일 년간 출판한 회원들의 문집을 축하해 주고 문학강연, 각 시군 별 특기 발표, 충남문협을 위해 애쓴 분들에 대한 우정상 시상, 그리고 3분 자기 발표 시간을 통하여 원하는 회원들이면 누구든지 자유로운 주제로 말하고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발표한 회원에겐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회원들의 개성을 존중해주고 자아실현을 위한 시간도 갖음으로써 회원 자신의 성취감을 높이도록 한다.
2일째는 인문학투어로 충남 출신 유학자, 생가방문, 독립유공자 흔적 찾기 등을 실시한다.
2024년엔 인문학 투어로 유관순 열사 생가 및 기념관 방문, 홍대용과학관 답사를 실시했다.
이런 행사를 통해 시야를 넓히고 회원 상호간 친목과 작품을 교환 토론해서 문학에 대한 이해와 만족감을 갖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충남문협 또 하나 큰 사업 중의 하나는 선배 문인들의 시비나 문학비를 세워 드리는 일이다.
지난해까지 열 번째 사업을 시행해 온 이 사업은 그동안 충남 문협을 위해서 일하신 문학인들 중 각 시군의 이사들의 추천을 받아 좋은 작품을 쓰고 충남 문협을 위해 애쓴 분들 중 한 분을 선정하여 시행한다.
대상자가 결정되면 해당 시군의 단체장과 협의를 통해 장소를 결정하고 시군에서 지원을 받거나 여의치 않으면 도비와 충남문협 자체 회비로 경비를 충당하는데 현재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던 걸로 기억된다.
일단 장소가 결정되어 세워지게 되면 그곳은 관광 명소가 되기도 하고 새로운 문학의 메카로서 문학인들이 들렀다 가는 장소로 기억되기도 함은 물론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각 시군의 지정된 공원이나 생가 등에 세워지는 문학비는 2014년 처음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10년간 세워진 회원들을 보면 나태주 시인(서천), 박문신 시인(홍성), 김영만 시인(서산), 한상각 시인(청양), 심훈 시인(당진), 김영배 수필가(논산), 이광복 소설가(부여), 최상규 소설가(보령), 김순일 시인(서산) 등이다.
이 사업은 충남문협이 존재하는 한 계속사업으로 이어갈 것이다.
문협은 영리적 목적을 띄운 곳이 아니고 문학을 하는 여러 사람들이 모인 단체다.
그러기 때문에 회장은 특별한 사명감을 가지고 13개 시군에 있는 회원들을 잘 이끌고 가야 한다.
하나의 시군에 있는 것이 아니라 13개 시군에 지부가 있기에 한꺼번에 모이는 것 또한 쉽지 않다.
따라서 투철한 봉사장신을 가지고 임해야 지역문단이 발전할 것이다.
문협의 일은 지원하는 곳과 잘 호홉을 맞추고 원만하게 해야 다음해에도 도움을 원활히 받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계획을 철저히 세워 사업이 시작되기 전에 도청 담당자를 찾아가 충남문협의 행사를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한다.
이러한 성의에 답하려는 듯 충남도청에서는 연 2회(상·하반기) 발간하는『충남문학』을 연 4회(계간 발간),『충남 작고문인 연구편찬』지원을 약속했다.
이로 인해 충남문협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었다.
이는 회원들이 열심히 참여하고 응원해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충남문협은 충남문화재단으로부터 해마다『아름다운 충남』발간 지원을 받고 있다.
충남문협의 회원들이 지역의 아름다운 문화와 유서 깊은 역사를 문학으로 승화한 작품을 출판함으로써 고스란히 충남의 소중한 기록물이 되었다.
또한 아름다운 충남을 고차원의 문학으로 승화하여 아름다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글 행간에 소재지 사진도 첨부하여 금상첨화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충남문학제의 꽃은 문학작품 공모를 통한 미래의 문학인 발굴이다.
충남의 초·중·고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충남을 소재로 한 글을 공모하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충남문학제 행사에서 시상한다.
문학공모를 통하여 수상하는 학생들은 본인은 물론 학교의 자랑이다.
일반인 수상자 중 대상 수상자에게는 충남문협 입회의 자격 주어진다.
특히 충남문학제 행사 개최하는 지역 학생들의 참여가 많아 앞으로 문학발전에 많은 기대를 갖게 한다.
충남문협의 본무대는『충남문학』발간이다.
원고청탁 공문은 원로 문인들을 우대하는 마음으로 우선 우편으로 발송한다.
그런 다음 충남문협 카페에 공지하고 임원 단체카톡방에 공지한다.
모든 회원들에게 개별적으로 공지하여 몇 차례 진행하여 원고를 제출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충남문학』은 등단 장르의 원고 게재를 원칙으로 충남문협 전 회원의 작품과 특집을 병행하여 충남 문학의 역사를 기록한 보고(寶庫)라고 할 수 있다.
2025년부터『충남 작고문인 연구편찬』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오늘의 충남문학이 있기까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그 위대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매년 일천만원의 도비로 엮는『충남 작고문인 연구 편찬』사업은 충남문협의 역사를 되살리고 본받으며 후배들에게 의미 있는 자료를 남기기 위한 우리 충남문협의 역점 사업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충남문협은 칼보다 강한 펜의 위력으로 아름다운 충남을 노래하고 충남의 정신을 문학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충남문학의 글에 독자는 감동하고 한 편의 시(詩)에 혼절할지니, 순수하고 맑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글을 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금까지 이어온 충남문협의 끈기와 생명력으로 후배들의 마음과 글 속에서 더욱 살아 날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 충남문협은 지금까지도 잘 해왔듯이 모든 문인들이 더 좋은 작품, 더 좋은 글을 쓰는 것에 게으르지 말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충남문인협회가 현재는 화양연화(花樣年華)의 정점에 이르렀으니 아름다운 시절을 누리고 찬란한 문학적 작품으로 노래하고 꽃보다 향기롭고 별보다 찬란하게 빛날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