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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 춤을 추다 ——자화상

한국문인협회 로고 배우식

책 제목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6월 6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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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되지 못한

발버둥은 울음이 된다

저 소리 가시넝쿨로

무성하게 뻗어 올라

목쉰 밤

폭우가 되어 내 안으로 쏟아진다

시가 되지 못한

몸부림은 춤이 된다

저 몸짓 바람으로

펄럭이며 날아올라

지친 밤

폭설이 되어 내 속으로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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