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사년 겨울호 2024년 12월 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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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은 세계적 작가 포석 조명희 문인, 보재 이상설 선생님이 탄생한 곳이며, 한국 가사 문학의 대가인 송강 정철 문인도 잠들고 계시는 문학예술의 자랑스러운 고장이다. 길가의 돌멩이, 나무 한 그루에도 문향이 향기 나는 진천 고을, 예부터 진천은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고장으로 명성 높은 곳이라 생거진천이라고 불려오고 있다.
정든 내 고향, 진천은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의 많은 문인이 열정을 쏟아냄은 지역 문인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한 마음을 드린다. 한 도시의 문화예술 성숙 잣대를 보고, 선진 문화예술 도시로 가늠한다. 이런 시점에서 다른 도시에서는 향할 수 없는 진천 문학예술 향기가 보글보글 피어오르는 문향의 사례들을 소개해 본다.
진천문학은 다른 지역보다 일찍 나를 포함하여 사랑하는 7명이 진천 문인협회를 창립(1980. 1. 25.)하여 지금까지 진천의 문향을 전국에 떨치고 있음은 지역작가로서의 행복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등단 작가들도 많이 배출되고, 우리 지역 출신 포석 조명희 작가를 숭상하고 있다. 매년 포석 조명희 전국 백일장도 진천문인협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타 문학단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문협회가(장병학 작사·황선우 작곡)도 만들어져 진천문인협회의 위상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진천문인협회 곡을 만들어준 황선우 작곡가는 <돌아오라 부산항>을 작곡하여 조용필 가수를 톱 가수로 성장시킨 작곡가이다.
요즈음 진천에 획기적인 국책 문학 사업이 진행되어 화제로 각광받고 있다. 예술의 뿌리인 문학을 이해하고 지원해주는 진천 군수께서 문화관광부의 예산과 도비, 군비가 지원되는 국책사업인 진천스토리창작클러스터에 229억 원을 투입하여 진천 이월 송림리에 건립하여 얼마 전 개관식을 마쳤다. 이는 진천의 문향을 승화, 발전시키는 대도약의 문학 사업에 연계되기도 한다.
전국에서 이름난 드라마, 시나리오 작가, 시인, 수필가 등을 우리 진천으로 모셔 그들이 마음 놓고 다양한 스토리 창작을 할 수 있는 교육동, 집필동, 숙박동을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현존하는 진천의 자랑인 농다리 모양의 입체적인 문학 건물을 건립하였다. 예비 작가들의 창작 과정, 멘토멘티 도제식 프로그램, 청년 자서전 집필, 작가 체험 프로그램 진행, K스토리 텔러 등 다양한 창작교육, 컨설팅 프로그램까지 지원하고 있다.
한 고을에 문학공원의 존재도 타 시·군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 아닐 수 없다. 진천읍 중심지에 한글 누각이 자리하며 안에는 문인들의 문심이 녹아내리는 시화 작품들이 생거진천 문향을 퐁퐁 품고 있다. 진천 문학을 위해 헌신하셨던 작고 문인들의 시비들이 즐비하여 예향이 넘쳐나는 진천문학공원은 군민의 휴식처로 활용되고 있음은 기쁨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어른들 문학관은 많이 있지만, 미래의 주인공들을 위한 학생 문학관은 전국에서 진천만이 존재한다. 나는 항상 문학예술 교육의원이란 사명감을 갖고, 충북도의회 본 회의장에서 ‘삶의 질 높이는 충북 문화예술정책’이란 주제로 5분 발언(2011. 4. 23.)을 했다.
학생 수가 급감해 원치 않는 폐교들이 생기는데 계속 임대만 주지 말고, 접근성이 좋고, 경관 좋은 폐교에 도내 학생들의 창의력, 사고력, 문장 표현력 등 고등정신 기능을 함양하기 위해 학생문학관의 건립 당위를 충북교육청에 건의, 촉구했다.
충북교육청은 이듬해 2012년 2월, 폐교되는 우리 고장의 산자 수려한 곳에 자리한 진천 백곡중학교에 전국 최초 충북 학생 문학관을 건립하여 매년 도내 학생들을 위한 연중 다양한 문학 체험교육을 실시해 진천 문학발전에 큰 획을 긋고 있다.
진천은 읍·면마다 마을 주민들의 손으로 특색을 살린 신문이 정기적으로 발간됨은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주민자치 별로 읍·면 특색을 살려 정기적으로 발간, 주민들에게 공유해, 향수에 젖으며 삶의 질을 높이는 가치 있는 사업으로 힘찬 박수를 보내고 있다.
나는 현재 진천문인협회 고문으로 평소 문학 이상을 만들어 회장단과 함께 작고 문인과 진천 전 문인들의 고귀한 문학 사료들을 한곳에 보존하여 각 장르를 뛰어넘어 통섭하며 공유, 향유함은 물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집필할 수 있는 생거진천문학관 건립에 대해 직접 진천 군수께 브리핑했다.
1층은 진천문학 연보, 충북문인협회와 한국문학 발자취 진천 문향을 뿌리내려 주신 작고문인과 원로 문인들의 문학실, 2~3층에는 진천 작가들이 모두 참여한 개인 문학실이 설치되어, 회원 대표 작품 전시, 저서, 상패, 육필 원고 전시 계획을 말씀드렸다. 또한 타 문인협회 저서, 진천군지, 읍·면지, 읍·면 신문, 관내 초·중·고·대학 문집과 신문 상시 게시 공유, 4층은 문학 강당이 자리한 ‘진천 문학관’ 건립을 상세하게 건의했다.
나는 지금의 진천 문인들의 작품이 먼 훗날에는 부가가치가 높은 소중한 진천의 문학적 자산임을 늘 강조해왔다. 전국 최초로 진천 전 문인마다 작은 문학실이 있는 진천문학관을 의미 깊은 진천스토리창작클러스터 옆에 건립해 줄 것을 강조했다. 미래 진천 문인 모두가 참여 활동하는 ‘생거진천문학관’ 건립을 군수께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문학관 장소는 후에 군수께서 시내 중심에 자리한 내가 학교장으로 근무했던 학교가 건물이 마구 훼손되었고, 교문 앞의 교통지옥, 학생 수가 점점 느는 과밀 학교여서 교육장, 교육감의 협의를 거쳐 새 학교 부지를 마련했다. 새 학교 부지로 이전하면 접근성이 좋은 이전 학교를 리모델링하여 접근성이 뛰어난 생거진천문학관으로 건립하는 방향으로 전환됨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참으로 생거진천에서 경이적인 새로운 창조의 문학 비전이기에 박수를 보냈다.
국토의 중심 진천 문인들의 문학 자산을 훗날까지 영구 보존하면서, 상호 작품을 공유하고, 향유할 수 있는 전 회원들의 작은 문학실이 있는 ‘생거진천문학관’ 건립을 학수고대한다.
더욱 진천 군수의 끈질긴 집념으로 정부가 시행 중인 경기도 송탄, 안성을 지나 진천에 자리한 진천국가선수촌, 충북혁신도시, 청주공항으로 연결되는 수도권 전철이 연결, 운행되는 환희의 그날을 진행하고 있음에 더욱 가슴이 뛴다.
이제 생거진천은 전국 최고의 문인으로서 존경받는 진천 출신의 포석 작가를 모신 조명희문학관, 국내 최초 진천 전 문인들의 문학실이 있는 생거진천문학관, 국내 최초 폐교를 활용한 학생을 위한 충북교육청 교육진천문학관, 전국 작가들을 모시고 생거진천의 스토리를 많이 창작케 하는 진천스토리창작클러스터, 송강 정철 가사 문학의 대가를 모신 송강사, 대한 독립을 위해 대활약하신 보재를 모신 이상설기념관, 진천 문학공원, 동양 최고 현존하는 농다리와 전국 최장의 초평호의 미르 309 출렁다리 등을 벨트화한 관광 문학단지로 운영하면 국내 문학 예술인들의 문학기행 1순위는 물론, 문학 예술촌으로도 각광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