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동백꽃 단상

한국문인협회 로고 김민성

책 제목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3월 673호

조회수29

좋아요0

아파트 화단에 동백꽃 활짝 폈다

숨어 있던 알전구 전기가 들어오듯

붉은 등 화사한 한낮

바람 시린 엄동에

 

동백기름 바르고 매무새 곱던 사람

팔십 평생 불리는 학동댁이 택호다

헛손질 아슴한 기억

그날 밤은 뚜렷한데

 

볼우물 조각나는 오늘이 애처롭다

오락가락 하루가 길게 눕는 저린 시간

매만진

동백 기름병

손때 한 겹 더 오르고

광고의 제목 광고의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