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3월 6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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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 가도 끝없는 벌판 설원에 병풍들
순록 떼 파노라마 속에
구름을 탄 환희와 신비에 찬 장관들이
마치 바닷속 산호처럼 하얗게 핀 것은
신선이 내린 것 같은
자연의 보고 최고의 작품이 또 아닐지
계절이 변한 세상에 눈꽃을 뿌려 놓은
온누리 산에 형상 조화는
척박한 그 땅에 하얀 경지를 불렀는가
눈 속에 묻힌 순결한 극치의 생명들은
뜨거운 피를 끓게 하는지
그 새벽 천상에 별들은 맑게도 빛나고
징기스칸이 뛰던 초원 그 길을 떠나니
태고적 삶과 현실이 통한
동토에 언 역사는 낙타를 타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