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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목 저편

한국문인협회 로고 최병연

책 제목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6월 6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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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그리워 잠 못 이루는 이 밤

어둠이 서성이는 창가엔

별빛 하나 없는 검은 하늘

별빛보다 더 아름다운 불빛이 유혹하고 있습니다.

차가운 콘크리트 방벽 사이를 비집고 얼굴을 내민 불빛들

거리를 밝히며 선 무언의 가로등 불빛들이

꽃밭을 이루고 누구와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늘 그리운 마음을 포게 놓으면 사랑이라고 하더군요.

사랑은 사랑으로만 담아둘 수 있기에

지금은 건널 수 없는 건널목 저편 손닿지 않는 곳에서 지켜보고 있을

그대 보고픈 생각 슬픈 미소를 입가에 올려 봅니다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추억들을 주워 담으며

아름다운 미소가 동행하던 순간들이 가슴 가득 그리움으로 멈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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