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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6월 6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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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문이 삐그덕거린다

찬바람의 심술이 도진 것이다

노인 수도자를 엿본다

침묵으로 곡기를 채운 모습들

허기진 몰골 퀴퀴한 냄새

녹슨 쇠사슬의 껍질 같은 모습이다

밤을 멀리 쫓아버린

시간 속

말라버린

기억의 거죽처럼

그들은 고뇌의 알맹이로 퍼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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