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2월 6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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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병원서 투석을 다 끝낸 뒤 입구 찻집
창가 앉아 눈속 길을 달리는 차를 본다
종종종 걸어가는 행인들도 내다보다 외면한다.
윗 가족들 먼저 가 아 외로운 꽃 한 송이
찻김처럼 사라져 가 임 곁에 쉬오리다
나 가고 없는 세상 무슨 일엔 최상 대처 무관이다.
찻물처럼 어리는 이 진한 슬픔 허무하다
함박눈 하염없이 내리며 쌓이는데
추억들 눈꽃처럼 피었다 그렇게 다 사라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