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2월 6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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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너머 마을을 궁금해하는 나그네,
자연을 품은 숲속의 새처럼
하늘 아래 푸르름에 노래하고
흐르는 강물처럼 세월 속에 녹아
구름 한 조각 들꽃 한 포기에
의미를 담고 자연을 노래한다
사랑을 사랑하고 눈물을 사랑한다
서늘한 창가에 외로운 별을 보고
슬퍼하는 시인은 아름다웠던
사랑을 그리워하며
그 아픔을 못 견뎌 한다
시인은 진리와 이상의 길을 찾으며
보이지 않는 길을 올연히 바장인다
시인은 유행에 무디어 볼품은 없지만
깨끗하고 헐렁한 옷을 즐겨 입는다
막걸리 한 잔에 하늘을 보고
막걸리 두 잔에 세상을 품는다
항상 계산에 무딘 삶으로
바람길이 힘들지만
세상사에 눈 귀 어두워
있으나 없으나 마음은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