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사년 겨울호 2024년 12월 69호
19
0
힘들고 외로워도
쓰러질 수는 없었어
강요된 생존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 했던
운명의 무게
휘청거리다 자지러져
그냥 누워버리고 싶던 좌절
그때마다
몸을 휘감아 일으켜 준 것은
사랑과 격려의 회초리였지
이제 돌 만큼은 돌았어
그만 쓰러져 쉬고 싶은
쇠알박이 낡은 팽이
한국문학인
이천이십사년 겨울호 2024년 12월 69호
19
0
힘들고 외로워도
쓰러질 수는 없었어
강요된 생존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 했던
운명의 무게
휘청거리다 자지러져
그냥 누워버리고 싶던 좌절
그때마다
몸을 휘감아 일으켜 준 것은
사랑과 격려의 회초리였지
이제 돌 만큼은 돌았어
그만 쓰러져 쉬고 싶은
쇠알박이 낡은 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