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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의 전설

한국문인협회 로고 정선

책 제목한국문학인 이천이십사년 겨울호 2024년 12월 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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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이 거처하는 방을 이르러
다감한 소통의 사랑방이 있다. 

유학이 만연한 조선사회
생활양식 민가의 사랑방과 상류 부유층 
독립된 건물 사랑방이 있었다.

담을 둘러친 사랑채
대청마루와 툇마루까지 갖추어 
출입을 제한도 하였다.

문(文)을 중요시했던 상류가의 
남자는 독서를 하고 사색을 즐기며 
학문적 대화를 나눌 별도의 공간

단순히 자거나 머무는 곳 아닌 
학문을 닦고 손님을 맞이하는 장소가 
장식과 색채가 절제된 사랑방

단순하며 기추 있는 문방가구나 
소품만 필요로 종이 붓 먹 벼루 연적 
화로 담배함 부싯돌 타구 재떨이

아랫목 벽 다락문 앞 산수화 매화 
난초국화 대나무 사군자 그려진 병풍이 
둘러쳐 있었다.

병풍 앞엔 두툼한 보료가 있고 
책을 볼 수 있는 작은 책상이 항상 
낮은 키로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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