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사년 겨울호 2024년 12월 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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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저 너머
두터운 구름 덮고
해맑은 빛 덩어리 숨어있다.
눈부신 화살촉
검푸른 바다에 꽂히니
윤슬이다
와와와 소리지르며 춤추며 달려온다
보라
온 세상 깨어난다
저 빛물체 그 너른 품
오라
어둠은 쫓겨난다
웅크렸던 삼라만상 제 빛 찾아 깨어난다
물고기 가득 싣고 고기잡이 배 돌아온다
‘와서 아침을 먹어라’(요한 21,12)
숯불에 생선 굽고 빵을 나누어 주시는 분
참좋은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