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사년 겨울호 2024년 12월 69호
32
0
큰 북을 두드립니다
혼돈의 세월 견디지 못하여
답답한 사립문을 열고
검은밤슬픈달을불러
구름 함께 애절히 통곡하던
지난 당신이 그립습니다
새벽이슬이 부활하기 전
거목을 붙들고 토혈하며
몸부림쳐 보았습니다
목이 터지도록
온몸이 떨렸습니다
오늘은
그대의 가슴을
큰 북으로 한 번 두드립니다.
한국문학인
이천이십사년 겨울호 2024년 12월 69호
32
0
큰 북을 두드립니다
혼돈의 세월 견디지 못하여
답답한 사립문을 열고
검은밤슬픈달을불러
구름 함께 애절히 통곡하던
지난 당신이 그립습니다
새벽이슬이 부활하기 전
거목을 붙들고 토혈하며
몸부림쳐 보았습니다
목이 터지도록
온몸이 떨렸습니다
오늘은
그대의 가슴을
큰 북으로 한 번 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