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사년 겨울호 2024년 12월 69호
28
0
올라가는 쪽
에스컬레이터 앞에
고장이라는
이름표가 붙었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내려가는 발길도
만만치 않다
주춤거릴 겨를도 없이
숨차게 달려 온 길
가야 할 길은
아직 저만치 남았는데
대문 밖이
오리무중이다
한치앞을보르는
인생처럼
한국문학인
이천이십사년 겨울호 2024년 12월 69호
28
0
올라가는 쪽
에스컬레이터 앞에
고장이라는
이름표가 붙었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내려가는 발길도
만만치 않다
주춤거릴 겨를도 없이
숨차게 달려 온 길
가야 할 길은
아직 저만치 남았는데
대문 밖이
오리무중이다
한치앞을보르는
인생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