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5년 3월 1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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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에 올라탈 땐
소풍 가는 줄 알고
싱글벙글했지.
마트 진열대에서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콧노래 흥얼흥얼.
그런데 누군가
내 머리를 통통 두드린다.
- 누구세요?
손바닥으로 퉁퉁
손가락으로 탱탱
내 머리를 쥐어박는 게
재미있나 봐.
때려놓고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더니
속을 알 수 없단다.
나도 사람들의 머리를
한 번 두드려 보고 싶어
그들은 겉과 속이 같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