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5년 3월 1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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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절 한가로이 바위에 앉았다가
나 앉은 자리에다 돌 하나 얹어 놓고
그대는 장좌불와로 이 한 세상 살거라.
이 돌도 세월 지나 자취가 남으려나
조그만 몸둥이에 비바람 온갖 풍상
먼 훗날 너 얹힌 자리 어느 뉘가 앉을꼬.
천년을 소요한들 같은 이 같은 자리
앉거나 얹는 이는 바뀌고 변하는데
허허이 득도한 달빛 물소리만 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