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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상

책 제목제36회 신라문학대상 당선작 발표 2025년 01월 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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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 달 이십구 일 덤이라고 윤일인데 
껴 넣은 하루라도 허투루만 생각해도 
덕분에 세상 사개가
반듯하게 맞는다

빈 집에 문패 같고 외대로 선 민들레같이 
아득하다 덤만 같다 자책하다 남은 한 생 
꼭 접혀 꼬깃한 꿈도 윤날처럼 벼리마

한두 알 얹어주는 덤이 된 감귤들도 
어차피 같은 박스 같이 담긴 것이었다 
녹슬어 놀진 시간을
싹싹 닦아 보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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