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4년 12월 172호
32
0
북극대로 1번길 수취인이 사라졌다
얼음박제 만년 사연 방언처럼 흩어져
베링해海 불어난 물결
새들도 떠난다
간빙기를 완주하고 주저앉은 한랭전선
유빙 너머 별무리도 소실점 녹아내려
하얀 밤, 탄소 유령만이
툰드라를 배회한다
북회귀선 매듭마다 열대기압 진동하고
적도에 침몰하는 달빛은 창백한 절규
눈폭풍 꿈속에 타고
나는 간다 북위 구십도
제172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4년 12월 1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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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대로 1번길 수취인이 사라졌다
얼음박제 만년 사연 방언처럼 흩어져
베링해海 불어난 물결
새들도 떠난다
간빙기를 완주하고 주저앉은 한랭전선
유빙 너머 별무리도 소실점 녹아내려
하얀 밤, 탄소 유령만이
툰드라를 배회한다
북회귀선 매듭마다 열대기압 진동하고
적도에 침몰하는 달빛은 창백한 절규
눈폭풍 꿈속에 타고
나는 간다 북위 구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