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4년 12월 172호
31
0
눈꺼풀 슴벅이며 꺼내든 벼룩시장
봉 잡으려 애써도 활자들 튕겨나가
자갈치 바다 짠 냄새 허공 딛고 매달린다
색바랜 국방 조끼 야구모 눌러쓰고
실밥 터진 배낭끈 떨어질까 질끈 동여
승합차 하루를 태운 바퀴 따라 덜컹덜컹
소금꽃 켜켜이 핀 오늘 일당 13만원
막걸리 불콰하니 초인종을 누를 때
아부지 부르는 소리
힘내본다, 또 불끈
제172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4년 12월 1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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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꺼풀 슴벅이며 꺼내든 벼룩시장
봉 잡으려 애써도 활자들 튕겨나가
자갈치 바다 짠 냄새 허공 딛고 매달린다
색바랜 국방 조끼 야구모 눌러쓰고
실밥 터진 배낭끈 떨어질까 질끈 동여
승합차 하루를 태운 바퀴 따라 덜컹덜컹
소금꽃 켜켜이 핀 오늘 일당 13만원
막걸리 불콰하니 초인종을 누를 때
아부지 부르는 소리
힘내본다, 또 불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