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4년 12월 172호
46
0
허름한 생각들이 길게 누워
꼬리를 물고 있다
소나무 한 그루
바람의 냄새를 찾아
옮겨 심었다
세모난 낙우송들이
우수수 몸을 털고 있는
늦은 가을날
늘 푸른 깃털이
시나브로 붉어지며
낮은 음계로 내 얼굴에 떨어져 내렸다
-앗 위독한 소나무
나는 비명을 질렀다
제172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4년 12월 1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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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생각들이 길게 누워
꼬리를 물고 있다
소나무 한 그루
바람의 냄새를 찾아
옮겨 심었다
세모난 낙우송들이
우수수 몸을 털고 있는
늦은 가을날
늘 푸른 깃털이
시나브로 붉어지며
낮은 음계로 내 얼굴에 떨어져 내렸다
-앗 위독한 소나무
나는 비명을 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