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2024년 09월 171호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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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푸른 수평 위로 동해가 출렁인다
여명에 그물끌어 데려온 어족(魚族)들이
도마란 무대에 올라 스트립쇼 펼친다
뜰채에 갇힌 눈빛 지느러미 펄떡인다
와보소 구경하소 덤으로 외쳐대는
후덕한 아지매 무사 갯바람도 쓰윽 벤다
작금에 꼴사나움 기 팍팍 꺾어지게
미나리 설겅설겅 초장에 비벼주소
한 양푼 불을 붙이는 감칠맛의 비빔밥
171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2024년 09월 1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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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푸른 수평 위로 동해가 출렁인다
여명에 그물끌어 데려온 어족(魚族)들이
도마란 무대에 올라 스트립쇼 펼친다
뜰채에 갇힌 눈빛 지느러미 펄떡인다
와보소 구경하소 덤으로 외쳐대는
후덕한 아지매 무사 갯바람도 쓰윽 벤다
작금에 꼴사나움 기 팍팍 꺾어지게
미나리 설겅설겅 초장에 비벼주소
한 양푼 불을 붙이는 감칠맛의 비빔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