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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

시인

책 제목 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7월 6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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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변환]7월-01.창작의산실_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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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이 나의 고향이다. 만해 한용운, 백야 김좌진 장군이 태어나신 곳과는 저울산을 경계로 한 이웃 동네다. 어렸을 때는 가끔 놀러도 다니고 눈으로 고택을 바라보며 자라나면서 두 애국지사에 대하여 자세히는 몰랐지만, 성숙해지면서 나도 두 어른처럼 양심에 불을 붙여 놓고 강직하게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유년 시절은 주로 산과 들을 친구들과 뛰어다니면서 자연 속에서 자랐다. 색다른 책이라도 있으면 빌려다 보며 완독하곤 하였다. 어떤 때는 시장에서 구해 온 몇 페이지 안 되는 이야기책을 할머니와 이웃집 어른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구성지게 낭독해 들려드리며 칭찬을 받기도 하였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서는 책을 많이 읽고 싶어서 학교 도서위원으로 들어가 책을 선택하며 마음껏 읽을 수 있었다.

 

1971년 <새여울시문학> 창립 동인으로 시작하면서 가깝게 지내온 김명수 안홍렬 구재기 권선옥 동인과 친형님같이 따르며 문학의 길을 함께해 온 윤석산 나태주 이장희 이관묵 선배 동인과 대전·충청지역의 대표 문인 박용래 한성기 임강빈 시인은 물론 창간호 출판기념회에 서울에서 참석한 조연현 문학평론가, 문덕수 박재삼 시인 등 많은 선배 문인들을 만나 뵈울 수 있었다. 월간 『시문학』을 통해 등단 절차를 다른 동인들에 비해 다소 늦게 1985년 마치게 되면서 지역 문단에서 해야 할 일도, 필요로 하는 곳도 늘어나 힘들기는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봉사하는 마음은 보람도 있었다.

 

대전·충청 우리 지역에서 나에게 가장 영향을 준 스승 문인은 시인의 길로 나서도록 용기를 불러일으켜 주신 박철희 평론가와 미등단의 꽁지를 잘라주신 최원규 시인, 대전문협 회장으로 모셨던 최송석 시인, 故 김용재 시인(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이다. 대전문협 사무국장을 맡아서 1993년 대전엑스포 문학행사를 주관하여 30여 개국의 해외 시인들이 환경과 문학 세미나, 각국 시인들의 시낭송회, 『한빛탑과 별무리의 노래』 『아시아의 시인들』 등 영문판 한역시집 발간 등 어려운 일을 맡아 국제문학행사를 성공리에 치러야 하는 바쁜 일정을 보냈지만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고 자신감도 붙었다. 김용재 이사장이 갑자기 서거하신 후 국제계관시인연합 한국본부 이사장직을 이어받아 『poetry korea』 한영대역시집을 17집부터 현재 21집까지 발간하여 국내와 해외에 보급하고 있다.

 

 

 

[전민] 

본명 전병기. <새여울시문학> 창립동인(1971년). 월간 『시문학』 등단(1985). 시집 『소원의 종』 『사랑의 빛』 등 15권, 칼럼집 『남은 생애 존졸이 써봐야 할 턴데』. 호서문학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 역임. 현재 국제계관시인연합한국본부 이사장,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대전문학상, 대일비호대상, 대전시인상, 대전시문화상, 문학시대대상, 한국현대시인상, 박종화문학상, 올해의시문학작품상, 호서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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