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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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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김호운 최성배

책 제목171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2024년 09월 171호

허구적 서사몰이 소설

다시 또 보고 추려져 남은 작품들은「불새」, 「흔적」, 「꽃할매 월담기」였다. 「불새」는 히말라야 등반 중 사고로 죽은 인물을 중심으로 한 내용이나 (나)의 갈등이 주제를 관통하지 못한 에피소드와 지문으로 희석되었으며, 「흔적」 은 소리꾼 어머니의 욕망 때문에 동포 여인과 맺어진 주인공(명한)이 핏줄을 나중에야 인식한다는 결말인 바, 단편에서 요구되는 응축과 확장을 안이하게 처리하여 아쉬웠고, 「꽃할배 월담기」는 운전사(나)의 시점으로 늙은 청소원 의 과거와 현재를 그렸다. 절망과 희망을 교차시켜 밀도 있는 서사로 인물의 형상화는 좋았으나 문장이 다소 거칠어 흠결이었다.
허구적 서사물이 소설의 요체임을 상기할 때, 형식은 다소 미흡하더라도 사건, 인물과 삶의 본질은 중요한 요소이다. 독자와 소통이 되려면, 사람살이의 자잘한 이야기 속에 인간들의 행위와 의식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한다.
하여, 「꽃할배 월담기」를 당선작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더욱 정진하여 숙련을 바란다.
또한 응모자 모든 분께도 열정 어린 노고에 치하드리며 격려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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