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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한국문인협회 로고

심사위원 신새별

책 제목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6년 6월 178호

맑고 따뜻한 동심

 

동시 부문 응모작들의 수준은 전체적으로 높았다. 응모작 편수도 60편으로 많은 편이었다. 그중 김은주 박초이를 문림 반열에 올린다.
김은주의 응모 동시 5편 중 「깜빡 다람쥐」를 당선작으로 올린다. 쪼르르 달리고 쑥쑥 오르는 귀엽고 씩씩한 어린이의 모습과 먹을거리 보관해두고 어디 뒀는지 기억 못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다람쥐에 빗대어 표현한 동시다. 할머니 소재 동시의 진부함과 희화화에 빠지지 않고 손주와 조모가 한 가정에서 즐겁고 자연스레 살아가는 모습으로 승화시켜 안심이 되었다. 앞으로도 순리를 경쾌하게 그려내는 동시 써볼 것을 권하고 싶다.
박초이의 동시 「마중」은 생명에 대한 사랑과 경외심을 맑고 따뜻하게 길어 올렸다. 화자는 말라 버린 다육이를 집으로 데리고 와 물을 주고 기다린다. 그러다가 “흙 위에 내민 고개/ 까꿍!/ 통통하게 웃는다.”라는 결말에서 독자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주었다. 어둡고 건조한 세상을 밝고 촉촉하게 보듬어줄 문인이 될 것으로 믿는다. 함께 투고한 응모작 5편도 수준이 고르고 믿음이 간다.
단, 동시 응모자들 모두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서술어로 마쳤을 때는 반드시 쉼표(반점)나 마침표(온점)를 찍어주자. 아동문학은 어른을 포함한 어린이를 독자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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