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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한국문인협회 로고

심사위원 김진중

책 제목제174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5년 6월 174호

민조시는 열여덟 자로 응축 완성되는 정형시


응모 민조시 50여 편 중 오성미 씨의 민조시 「낙엽비」를 당선작으로 가려 뽑는다.
새봄에 새 움 틀고 새 잎 피워 여름내 무성하다가 가을에 단풍 물들어 나뭇잎 비 되어 바람에 지니 지난 철철마다 다 못한 이야기도 이젠 꿈으로 잠재우며 새봄을 기약해야 하는 시인의 시각에 먼저 사선이 갔다.
모든 시의 본령은 서정성에 있다고 본다. 특히 3·4·5·6조 민조시는 열여덟 자로 응축 완성되는 정형시이다. 군더더기나 설명이 필요 없이도 우리말, 우리 한글의 다양한 효용성으로 인해 어떠한 시심이라도 그 틀 안에 다 표현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번에 응모한 아홉 명의 작품을 살펴보면 정형율을 무시하고 거듭치기나 부연 설명으로 기본 율조를 지키지 않은 작품들과, 이제는 낡은 관념어나 한자말을 쓰는 작품도 많이 보여서 요즘 같은 IT 시대에는 어울리지 않는 시작법이라 아쉬웠다.
새로운 당선자에게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더 좋은 민조시를 쓰기를 기원하며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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