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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한국문인협회 로고

심사위원 김남희

책 제목제173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5년 3월 173호

온통 스마트폰 화면을 휙휙 넘겨 가며 보는 것이 일상이 된 현실에서 읽는 즐거움을 다시 맛본다. 이번 신인 작품상은 응모작이 늘어나고 다양한 소재의 동시 동화를 읽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아동문학은 동심을 바탕으로 한 문학이면서도 재미가 있어야 하는 문학의 흥미성이 요구된다. 그런데 아동문학에 대한 편견이 보이는 작품이 많이 눈에 띄었다. 착하고 올바름을 너무 진하게 강조하는 글, 소재가 너무 구태의연하고 낡아서 참신성이 떨어지는 글, 기존 동시 동화에서 많이 다루었기에 너무 낯익은 주제와 설정이 새롭지 않은 글 등 2%의 아쉬움 때문에 선정되지 않은 작품이 많았다.

전영란의 동시「수박 속, 사람 속」은 명쾌하고 재미있는 작품이다. 마트 진열대에서 사람들 손에 통통 탱탱 쥐어박히는 수박의 입장에서, 나도 사람들의 머리를 한번 두드려 보고 싶다고, 그들은 겉과 속이 같을까? 라는 질문에서 삶과 연관지어 새롭게 그려냈다. 생각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느낌으로 받아들여 일상적이어도 생생하게 표현되어 흥미와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함께 응모한「뻥튀기와 민들레」「해바라기 학교」등도 모두 고른 수준을 유지한 작품들이었다.

김누리의 동화「보라색 연필」을 당선작으로 뽑은 것은 함께 응모한「맛있는 말」도 흥미로운 소재, 상상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려가는 등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보라색 연필」은 현재의 6학년 교실 풍경을, 학생들의 일상을 리얼리티로 보여주는 듯한 재미있는 작품이다. 아이들이 현실 세계에서 직접 만나고 있는 당면 문제들을 주요 소재로 어둡지 않게 긍정적인 시선으로 풀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당선자에게는 힘찬 축하의 박수를, 응모자들에게도 내일의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 앞으로 더 빛나는 작품으로 독자들과 만나게 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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