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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한국문인협회 로고

심사위원 김호운 김성달

책 제목제173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5년 3월 173호

우리가 소설을 읽을 때의 기억은 다른 책을 읽을 때의 기억과 다르고, 그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인물은 우리 인생의 폭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그것은 소설이 인물들의 기이함, 숙명, 본성, 모순 등을 다루면서 인생 수수께끼에 대한 수많은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심사위원은 응모작 가운데「운명의 덫」과「내 가슴에 뜨는 별」을 두고 최종 논의에 들어갔다. 「운명의 덫」은 생생한 장면 묘사와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서사 연결에서 만만찮은 습작의 공력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야기를 한 손으로 움켜잡는 구심점이 부족하고, 인물들의 인생을 돌아보게 만드는 질문이 다소 약하게 느껴졌다. 그것은 소설이 스토리 위주로 평면적이었기 때문이다.

「내 마음에 뜨는 별」은 사랑하는 사람과 사이에서 생긴 아이를 키우지도 못하고, 해외 입양을 보낸 후 그 아이를 잊지 못하는 남자 이야기이다. 우리 사회 세태에 관한 이야기이면서도, 남자의‘견딤’을 통해 여러 삶의 결들을 들려주는 목소리가 따뜻하게 다가왔다. 이 작품 역시 평면적인 서사 구성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인생을 진지하게 돌아보게 만드는 질문의 힘이 돋보였다. 그 질문의 힘으로 시대와 인생의 아픔을 생의 풍경으로 성실히 채워 놓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를 하면서 이 작품을 최종적으로 선하였다. 축하드리며, 응모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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