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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강가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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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연

작성일시2025.04.02

조회수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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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날

강물은 몸살을 앓는다

봄바람이든

가을바람이든

바람은 또 다른 바람을 몰아오고

물살이 바람에 내몰려

속내와는 달리 거꾸로 흘러도

한마디 싫은 내색도 않고

길이 높으면 머물다 가고

물길이 뒤틀리면

온몸으로 방향을 잡아

흐르던 길을 이어 나간다

바람 부는 날

강가에 서 보아라

몸살 앓는 물살이

바람 때문에 거꾸로 치닫는 듯 보이지만

강물은 큰 줄기를 이루어 몸을 풀고 있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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