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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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이 보내주는 말씀들을 모아 출산
지난 세월 뒤돌아보면
황야을 헤매며
땀 흘린 발자국마다
뿌려진 씨앗들
이 시대의 한 줌 거름이 되어
맑고 고운 노래 부른다
백발은 세월이 준
자랑스러운 훈장
고랑 진 얼굴
충 효 예를 존중하며 살아온
내 생의 발자취
은빛 백발 훈장은
젊음이 지난 후 찾아오는
노년의 눈부신 해오름. _「백발 예찬」
조상현 시집 『백발 예찬』에서 시인은 “덜 익은 노래들을 세상 밖으로 내놓는 것 같아 마음 무거운 점도 있지만, 나의 능력이 이뿐인 걸 어쩌랴!”며 겸손하다. 이 시집에서는 자연의 노래와 인간 삶의 모습을 따스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시인의 참모습을 만날 수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일독을 권한다. _김민정(시인·수필가·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겸 상임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