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2
20

마음의 소리
박서정 시인의 마음의 소리는 첫째 깊은 신앙심에서 우러나온 기도 소리였고, 두 번째는 자신의 속마음을 진솔하게 드러내는 순수하고 꾸밈없는 소리임을 알았다. 세 번째 소리는 가족을 향한 사랑 고백이었고, 네 번째 소리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에 대한 애정과 경탄의 소리이었으며, 다섯 번째는 국내와 국외를 여행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감동과 정서를 들려주는 이야기 소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박 시인은 이런 마음의 소리와 이야기들을 시로 형상화하여 들려줄 때 섬세하고 다양한 비유와 상징을 동원하여 표현을 새롭고 풍부하게 하였으며, 공감각을 활용하여 다채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냄으로써 낯설고 새로운 느낌까지 가져다준다는 것을 알았다. 때로는 역설과 반어법을 사용하는가 하면, 뛰어난 언어감각을 발휘하여 언어유희를 함으로써 읽는 재미를 더해주기도 하고, 독실한 신앙심과 종교적 심성으로 무생물에게도 생명을 부여하여 피가 돌게 만듦으로써 놀랍고 신비한 체험은 물론 생명에 대한 외경심과 인간과 자연에 대한 성찰도 하게 만들었다는 것도 알았다. _임문혁(시인·문학박사)
박서정의 시집 『내 마음의 소리』에서 “난 아직 꿈꾸는 소녀/ 오직 시는 내 마음의 소리”라며 소녀 같은 순수함으로 시를 쓰고 있음을 ‘시인의 말’을 통해 밝히고 있다. 임문혁 시인은 “생명에 대한 외경심과 인간과 자연에 대한 성찰도 하게 만드는 시”라고 평하고 있다. 일독을 권한다. _김민정(시인·수필가·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